산업은행, SKC와 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육성 '맞손'
산업은행, SKC와 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육성 '맞손'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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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연구·개발·투자 관련 1조5000억원 금융 지원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우측)과 이완재 SKC 대표이사가 (사진=한국산업은행)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우측)과 이완재 SKC 대표이사가 '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협력프로그램' 협약을 맺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산업은행)

산업은행이 SKC와 '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협력프로그램' 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이차전지·친환경 소재사업 경쟁력 강화 및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진행됐다.

SKC는 40년 넘게 화학, 필름, 소재 사업을 영위한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이차전지 음극재 소재인 동박 사업에 진출해 글로벌 고부가가치 소재 전문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진행 중이다.

동박은 전기화학반응으로 발생하는 전자를 모으거나, 전기화학반응에 필요한 전자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2차전지 필수 소재다.

기존 동박 사업 외에도 SKC는 차세대 양·음극재 분야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늘려 시너지 효과와 함께 핵심소재 해외의존도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친환경 포장재 사업도 확대해 자연환경에서 분해되는 신소재 사업을 추진하며 폐플라스틱 이슈로 관심이 커지는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SKC가 진행 중인 이차전지·친환경 소재 연구·개발·투자와 관련해 앞으로 5년간 1조5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금융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에서 필수소재 자급률을 높이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는 방침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저탄소 녹색성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산업은행은 국내 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