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0세 미만 성인 추가접종 필요”… 안전성·효과 자료분석 중
정부 “50세 미만 성인 추가접종 필요”… 안전성·효과 자료분석 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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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시 내년 상반기 예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50세 미만 성인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내년 상반기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18~49세 추가접종은 현재 유행상황과 시간 경과에 따라 면역이 감소하는 부분을 보면 전체에 확대할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 영국, 프랑스 등 여러 나라가 추가접종을 진행 중이다. 돌파감염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추가접종을 시행하거나 검토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

정부도 2회 접종만으로는 면역 효과가 지속될 수 없다며 추가접종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다. 의료진,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에 한하고 있는 현 추가접종 대상을 50세 미만 성인 전체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국가마다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백신의 추가접종 허가 연령도 확대되고 있어서 우리도 전문가나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를 예정하고 있다”며 “일반 성인에 대한 추가접종 필요성, 안전성, 효과에 대한 우리나라와 외국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8~49세는 거의 10월에 접종 완료 됐다. 추가접종을 하더라도 내년도 상반기에 적용될 예정”이라며 “전문가 검토, 근거 자료 정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정을 못 박아서 안내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추가접종을 시작하면 면역·예방효과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정 본부장은 “추가접종은 기본접종보다 급격하게 항체가나 면역을 굉장히 높이는 것으로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추가접종하면 2주 이내 면역·예방효과가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