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경제수석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
靑 신임 경제수석에 박원주 전 특허청장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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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심사위원장 최재용 인사처 차장..."문책성 교체 아냐"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박원주 전 특허청장(왼쪽)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최재용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내정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1일 전했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는 박원주 전 특허청장이 임명됐다.

박 신임 비서관은 광주 송원고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 동대학교 정책학 석사를 지냈다. 이어 미국 인디애나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행시 31회로 공직에 들어선 그는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산업정책실장, 대통령비서실 산업통상자원비서관, 산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특허청장을 지냈다.

박 수석은 "박 신임 비서관은 산업·경제 전문가"라며 "뛰어난 정책기획·조정 역량과 업무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며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제를 충실히 완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수석비서관 인선과 관련, 안일환 경제수석비서관이 청와대 내 '요소수 대응 TF(태스크포스)' 팀장이었다는 점을 거론하며 요소수 공급 물량 부족 사태 논란으로 인한 문책성 성격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남에서 "안 수석은 건강상 이유로 이미 추석 전에 사의를 표한 바 있다"며 일축했다.

관계자는 "(당시) 청와대 국정감사(국감)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감을 마치고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지만, 요소수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그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 위해 (사퇴까지)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정부가 3개월 치 요소수를 확보하는 등 안 수석이 TF단장으로서 급한 불을 끈 것으로 보고 이제 역할을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부언했다.

TF팀장 업무는 박 신임 비서관이 이어받는다. 

최재용 신임 위원장은 천안 중앙고를 졸업헀다.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서 수학한 뒤 미국 뉴욕대 행정학 석사, 숭실대 IT정책경영학 박사 등을 거쳤다.

행시 38회에 합격, 행정안전부 인사정책과장을 비롯해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기획조정관 등을 지냈다. 현재 인사혁신처 차장을 맡고 있다.

박 수석은 "공직사회 인사혁신 업무를 주도해 온 인사정책 전문가"라며 "공무원 인사, 공직사회 개혁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소통·공감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소청심사 시스템을 구현하고, 갑질문화 해소 등 고충 사안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언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