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5개월 연속 줄었다"
"미분양 5개월 연속 줄었다"
  • 김삼태기자
  • 승인 2009.09.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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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월만에 13만가구대로 감소

 전국 미분양주택이 5개월 연속 감소하며 15개월만에 13만 가구대까지 떨어졌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는 이른바 '악성 미분양'은 3개월 연속 줄었다.

30일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2009년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8월말 전국 미분양주택 수는 13만3779가구로 전월의 14만186가구에 비해 6407가구(4.6%)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주택이 13만 가구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12만8170가구로 직전 최저점을 기록한 이래 15개월만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올해 3월말 16만5641가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전국 미분양주택은 ▲4월 16만3856가구 ▲5월 15만1938가구 ▲6월 14만5585가구 ▲7월 14만186가구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경우 2만3362가구로 7월말 2만4010가구 대비 648가구(2.7%) 줄었다.

지방도 전지역에서 감소세를 나타내며 전월 11만6176가구에 비해 5759가구(5.0%) 줄어든 11만417가구를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남에서 시공사가 미분양주택 381가구로 공사대금을 대물변제하는 등 지방에서 분양취소와 전세전환 등이 잇달아 미분양이 감소세를 이어갔다"며 "수도권은 다소 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이지만 지방은 여전히 분위기가 좋지 않아 전국적인 미분양 해소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일 지방에서 대규모 분양이 이뤄진다면 언제든 미분양이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공 후 미분양은 수도권 2714가구, 지방 4만5644가구 등 총 4만8358가구로 전월(5만1775가구) 대비 3417가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