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이경원 교수 연구팀, JCSM 게재 및 BRIC-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경상국립대병원 이경원 교수 연구팀, JCSM 게재 및 BRIC-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1.11.0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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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치료 전략 수립돼야 함 제시
이경원교수연구팀프로필사진/경상대병원
이경원교수연구팀프로필사진/경상대병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은 혈액종양내과 이경원 교수 연구팀의 논문이 지난달 21일자로 노인의학 분야 1위 저널인 JCSM(Journal of Cachexia, Sarcopenia, and Muscle(IF 12.910))에 게재되었다고 9일 전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권위가 인정되고 있는 생명과학 분야 학술지에 게재된 저널 및 연구자들을 소개하는 BRIC-한국을 빛낸 사람들(약칭 한빛사) 논문에도 선정되었다.

이번 논문은 「Cachexia index as a potential biomarker for cancer cachexia and a prognostic indicator in diffuse large B-cell lymphoma」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으며, 공동 제1저자는 혈액종양내과 고세일 교수와 영상의학과 박미정 교수이고, 교신저자는 혈액종양내과 이경원 교수이다.

암악액질은 체중감소, 체질량지수 저하, 근력 감소에 기반을 두어 진단되며, 악성림프종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 삶의 질, 생존 기간 면에서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악성림프종 환자의 암악액질 정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실제 진료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지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었다.

이경원 교수 연구팀은 본 연구 논문에서 골격근지표, 혈청 알부민 및 호중구/림프구 비를 통해 측정된 악액질 지수를 활용하여, 악성림프종의 대표 유형인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으로 진단받고 표준 항암치료를 시행 받은 267명 환자의 임상 경과를 예측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악액질의 정도가 심한 환자들은 악액질의 정도가 경한 환자들과 비교하여 1차 표준 항암치료에 대한 완전관해율이 각각 47.4%(27/57)와 83.8%(145/173)로 유의하게 낮았으며, 치료 관련 부작용 발생률 및 이로 인한 조기 치료 중단율이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낮은 악액질 지수를 가진 환자들은 높은 악액질 지수를 가진 환자들에 비해 2배 이상 사망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기존에 확립된 예후 인자들을 고려하여 분석하였을 때도 의미 있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경상국립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경원 교수는 “본 연구는 악액질의 정도가 심한 미만성 큰 B세포 림프종 환자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며, 새로운 치료 전략이 수립되어야 함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