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최근 불거진 요소수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당정이 협의해서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대책을 강구하는 게 좋겠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요소수 관련 긴급점검회의에서 "대안을 만들어 내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속도, 현장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요소수 (공급 부족) 문제는 국제공급체인이 대변화를 겪으면서 우리 수입선이 중국으로 한정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위기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며 "일부에서는 이것도 일종의 '차이나 리스크'라고 할 수 있지 않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급이 근본적으로 왜곡되면서 생기는 문제인 것 같다"며 "각국에 공급이 가능한 라인을 (확보해야 한다), 송영길 당 대표께서도 (수입선) 다변화 위해 많은 노력 기울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보면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라며 당 지도부를 향해 "매점매석에 대한 관리 통제, 필요하다면 가격통제, 더 나아간다면 수입·유통을 공공 영역에서 일정 정도 마련하는 방법도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후보는 "정치의 가장 근본 목표는 민생 돌보는 것"이라며 "요소수 (공급 부족) 문제에서도 우리 생산·유통 현장에서 국민이 고통받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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