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상서 뒤집힌 카누 70대 남성 군과 해경 공조로 구조
태안, 해상서 뒤집힌 카누 70대 남성 군과 해경 공조로 구조
  • 이영채 기자
  • 승인 2021.1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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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2사단 해안경계부대 경계감시 근무 중 물에 빠진 시민 발견 신고
해경과의 공조 협력으로 신속 구조
육군 32사단 해안경계 감시 장병의 발견신고로 긴급 출동에 나선 태안해경 구조대원이 물에 빠진 70대 김모씨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해양경찰서)
육군 32사단 해안경계 감시 장병의 발견신고로 긴급 출동에 나선 태안해경 구조대원이 물에 빠진 70대 김모씨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사진=태안해양경찰서)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인근 해상에서 카약을 타다 물에 빠진 70대 김 모 씨가 군과 해경의 공조협력으로 구조돼 위기를 넘겼다.

5일 태안해경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4일 오후 12시께 어은돌항을 출항해 홀로 카약 활동 중 비가 와 우의를 입다가 균형을 잃자 타던 카약이 뒤집히면서 바다에 빠졌다.

때마침 육군 32사단 소속 해안경계소초 김하람 상병이 열영상감시장비(TOD)와 고성능 복합카메라로 해안경계 감시 중 카약을 잡은 채 오르지 못하고 물속에서 힘겹게 버티던 김 씨를 발견해 곧바로 관할 태안해경 모항파출소에 알렸다.

태안해경은 즉시 인근 연안경비정 P-99정, 모항파출소 연안구조정, 태안해경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하는 한편, 군 소초와 현장 정보공유 등 공조협력을 이어가 사고접수 15분만인 3시35분께 김 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해경에 구조된 김 씨는 다행히 건강상태가 양호해 본인 의사대로 현장 계도 후 귀가조치됐다.

주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사고를 당해 구조가 조금만 지체됐다면 차가운 해수온도로 인한 저체온증 등 70대 김 씨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무엇보다 군의 최초발견 신고가 차가운 바다에 빠진 시민의 생명구조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며, “군과의 주기적인 통합방위작전 훈련은 물론, 평소 긴밀한 군경 공조협력을 강화해 두터운 국민안전망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