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찍으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현지 시각 2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79p(0.39%) 오른 3만6052.63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중 3만6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던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이를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98p(0.37%) 뛰면서 4630.6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53.69p(0.34%) 올라 1만5649.60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에 투자자들은 반응했다.

이날 언더아머와 화이자와 듀퐁, 에스티로더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언더아머는 16.4% 급등했고, 화이자도 4.1% 상승했다. 듀퐁과 에스티로더 역시 각각 8.7%, 4.1% 주가가 뛰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10월 말 폭등 이후 열기가 가라앉은 모양새다. 전기차 회사 주가가 지난 한 달간 50% 넘게 올랐지만, 이날 테슬라 주가는 3% 떨어졌다. 

테슬라 주가 하락은 1일 밤 CEO인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아직 렌탈 대기업인 'HERTZ'와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까지 S&P500에 이름을 올린 기업의 55.8%가 실적 발표를 마쳤는데, 이 가운데 82%가 월가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이뤘다.

미 CNBC는 "뉴욕증시는 강한 기업 실적이 투자자들에게 연말 랠리에 대한 확신을 주면서, 연준의 주요 결정을 앞두고서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다만 영국 런던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9% 하락한 7274.8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9% 오르면서 6927.03으로 장을 마감하며,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도 0.94% 급등한 1만5954.45로 장을 마감했다. 

또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전일 종가보다 0.37% 상승하면서 4296.22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4달러(0.2%) 하락한 배럴당 83.91달러로 집계됐다.

또, 12월물 금 선물은 6.40달러(0.4%) 하락한 1789.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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