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연5.45%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연5.45%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9.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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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보다 0.05%P 상승…7개월만에 ‘최고’
한국은행 ‘8월중 가중평균금리 동향’ 발표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5.63%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경우 5.45%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 1월 5.63% 이후 2월 5.38%, 3월 5.43%, 4월 5.30%, 5월 5.25%, 6월 5.25%로 하락세를 보이다 7월 5.29%로 소폭 상승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특히 당국에서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고 있는데 그 영향으로 은행들이 대출금리 자체를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예·적금담보 금리는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6.01%를 기록했으며 보증대출 5.12%, 신용대출 5.84% 등으로 각각 0.27%포인트, 0.1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기업대출 평균금리는 연 5.60%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의 경우 5.52%로 0.02%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은 전월보다 0.11%포인트 오른 5.63%를 보였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연 3.07%로 전월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지난해 10월 연 6.31%에서 올해 5월 2.84%까지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다 6월 2.96%, 7월 2.92%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순수저축성 예금금리는 일부 은행들의 정기 예금금리 인상 등으로 전월보다 0.16%포인트 오른 3.02%로 나타났으며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도 금융채 위주로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0.12%오른 3.15%를 기록했다.

예대금리차는 전달 2.61%포인트보다 축소된 2.54%포인트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 은행들의 수익성은 그만큼 나빠진다.

지난달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3.38%, 총대출금리는 0.05%포인트 상승한 5.49%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는 2.11%포인트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월 2.19%포인트 이후 계속 1%대를 유지하다 이번에 벗어난 것”이라며 “은행들이 이자수지 측면에서 압박을 덜 받아 신규 대출금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은행 금융기관의 금리를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으며 대출금리는 0.10%포인트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출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했다.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으며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