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반' 차두리 '무한질주'
'아우토반' 차두리 '무한질주'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9.28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즌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 팀 묀헨글라드바흐 3-0 완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아우토반' 차두리(29. SC프라이부르크)가 시즌 9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으로 소속팀의 리그 연승에 일조했다.

차두리는 28일 홈구장인 바데노바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분데스리가 2009~2010 시즌 7라운드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에만 3골을 집중시켜 묀헨글라드바흐를 3-0으로 완파했다.

묀헨글라드바흐전 풀타임 출전으로 차두리는 지난 8월 1일 SV엘베르스베르크와의 독일축구협회(DFB)-포칼 1라운드 이후 리그와 컵대회 등 시즌 9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기록하게 됐다.

차두리는 전반전 상대의 측면공격을 영리하게 차단하며 팀이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치는데 기여했다.

후반전 들어 프라이부르크가 리드를 잡자, 차두리는 빠른 발을 앞세운 측면 공격으로 한층 높아진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프라이부르크는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쳤으나 후반 9분 모하마두 이드리수의 헤딩 선제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27분 야친 아브데사드키의 멋진 중거리슛에 의한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으며, 후반 34분 율리아나 슈스켈이 시도한 오른발슛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 안으로 빨려들어가 3-0 쾌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1일 헤르타 베를린을 4-0으로 대파한 프라이부르크는 묀헨글라드바흐를 꺾고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리그전적도 3승1무3패 승점 10점(득실차 -1)이 돼 VfB슈투트가르트(2승4무1패 승점 10. 득실차 0)에 이은 리그 10위로 두 단계 올랐다.

차두리는 오는 10월 3일 오후 10시 30분 AWD아레나에서 펼쳐질 하노버96과의 리그 8라운드에서 10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