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스타 황선우, 경영월드컵 개인혼영 100m 동메달
도쿄올림픽 스타 황선우, 경영월드컵 개인혼영 100m 동메달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0.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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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유형 100m, 23일 자유형 200m 출전
황선우 선수. (사진=연합뉴스)
황선우 선수.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미래를 이끌어갈 황선우(18·서울체고)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욱이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100m여서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2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황 선수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개최된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 월드컵 2021 3차 대회 첫날 남자 개인혼영 100m 결승에서 52초30의 기록을 세우며 세토 다이야(일본·51초56), 매슈 세이츠(남아프리카공화국·51초74)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다만 경영 월드컵은 올림픽 규격의 50m 롱코스(정규코스)가 아니라 25m 길이의 풀에서 열린 쇼트코스(단수로)다.

개인혼영 100m는 한명의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으로 각 25m씩 경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쇼트코스 대회에서만 운영된다.

황 선수의 주 종목은 자유형 100m와 200m지만 앞서 12일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롱코스)에서는 1분58초04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아울러 쇼트코스 대회에 황 선수가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첫 경기지만 개인혼영에서 국제대회 첫 메달까지 수확하며 천재성을 보여줬다.

황 선수는 예선 경기에서도 53초35의 기록을 세우며 전체 출전 선수 13명 가운데 3위를 차지해 10명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했다. 황 선수는 50m 구간까지는 1위를 달렸으나 이후 세토와 세이츠에게 차례로 역전당하며 3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에서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100m에서 ‘3등’이라는 정말 좋은 결과로 얻어 기분이 정말 좋다”면서 “남은 자유형 100m, 자유형 200m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말헀다.

3일 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 선수는 22일 자유형 100m, 23일 자유형 200m 경기에 출전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