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맞고 쉬지 않은 문대통령… "크게 힘들지 않아"
부스터샷 맞고 쉬지 않은 문대통령… "크게 힘들지 않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0.1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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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소통수석 "안전성 보여드려 접종률 높이겠다는 일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고도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데 대해 "백신접종의 안전성을 국민께 보여드려 백신접종률을 높이겠다는 일념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SNS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21번째 글을 통해 "대통령의 진짜 꿈은 백신접종률 세계 1위를 넘어 '일상회복 세계 1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오전 9시 화이자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고 9시30분 청와대로 복귀해 참모들과 티타임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전남 여수의 특성화고에 재학 중이던 고(故) 홍정운 군이 현장실습 도중 숨진 데 대해 "한 번 사고가 나면 그때마다 (현장실습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실제 한동안 중단된 적도 있었다"며 "사고가 난다고 현장 실습을 폐지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오전 11시30분부터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접견했고, 오후 3시 주한 상주대사 신임장 제정식, 오후 6시40분에는 한일 정상통화 일정을 소화했다. 

일정 사이에는 각종 보고서를 읽고 내부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박 수석은 "백신접종을 하고도 휴식을 갖기는 커녕 단 1분의 시간도 허비없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대통령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궁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하루 다수의 일정들을 정상적으로 수행했고 추가 접종을 해 보니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많이들 접종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는 소리를 듣고 궁금증은 풀렸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은 국민께서 한 분이라도 더 백신을 접종하시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빈틈없이 일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림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드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대통령의 꿈'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실패 없이 도달하는 유일한 나라가 돼 코로나를 이겨 낸 '진짜 세계 1위 대한민국'이 되겠다는 것에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