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감] 은행들 현금배당 증가, 사회공헌 제자리
[2021국감] 은행들 현금배당 증가, 사회공헌 제자리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0.1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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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현금 배당 영업익의 1/3 증가, 사회공헌 5~6% 수준"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시중은행 창구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시중은행의 현금배당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사회공헌 활동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배당을 확대하면서도 사회공헌은 현상 유지에 그쳤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별 사회공헌금액 및 영업이익·현금배당 현황' 자료를 분석,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국내 17개 은행의 영업이익 대비 현금배당 비율은 2017년 26.7%에서 2018년 29.1%, 2019년 33%, 2020년 33.4%로 꾸준히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은 2017년 4.9%, 2018년 5.2%, 2019년 5.7%, 2020년 6.4%로 4년간 5∼6%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 4년간 17개 은행의 현금배당금 총액은 약 21조7000억원이다. 2017년 4조원, 2018년 5조5000억원, 2019년 6조5000억원, 지난해 5조7000억원이었다.

한편, 사회공헌금액 총액은 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7000억원에서 2018년 1조원으로 늘었고 2019년 1조1000억원, 지난해 1조1000억원 등 소폭 증가 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윤 의원은 "국민들이 시중은행의 이익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은행들이 금융의 사회적 책임 정신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