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사’ 해군함정에 새기다
‘연평해전사’ 해군함정에 새기다
  • 진해/박민호 기자
  • 승인 2009.09.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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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한상국·조처형 중사 이름딴 고속함 진수
2만 7천 마력 최초 국내개발…첨단 전투체계 갖춰

진해 STX조선해양은 23일 정옥근 해군참모총장, STX조선해양 김강수 대표이사,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 주요인사와 조선소 및 군 관계자, 한상국, 조천형 중사의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유도탄고속함(PKG-A) 2, 3번함 한상국·조천형함의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건조경과보고, 함정명 선포, 기념사, 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해군 군함을 처음으로 건조하게 된 STX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 세계 4위로서 특화된 특수선 건조에 주력하고 있는데 현재 한국, 중국, 유럽을 연결하는 글로벌 3대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STX조선해양은 여객선, 화물선, 특수선을 모두 건조할 수 있는 세계유일의 조선해양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7년 9월 방위사업체로 등록되었으며 이번 PKG 2,3번함을 포함해 5번함까지 건조할 예정이다.

해군은 STX조선해양에서 건조한 유도탄고속함 2, 3번함 함명으로 제2연평해전의 영웅 故한상국, 조천형 중사의 이름을 명명했다.

2번함부터는 정부투자로 순수 국내개발한 2만 7천 마력짜리 워터제트 추진기가 장착되어 건조기술에서도 진일보했다.

해군은 첨단 무기체계로 무장한 ‘한상국·조천형함’을 진수함으로써 구축함(DDH), 호위함(FF) 등과 함께 북한의 해상 도발의지를 무력화하고 도발시 현장에서 적을 완전 분쇄할 수 있는 전투력을 갖추게 되었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한상국·조천형함’진수식에서 축사를 통해 “함정 건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오늘 진수식을 갖는 ‘한상국·조천형함’을 통해 제2연평해전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두 영웅들의 고귀한 애국심과 진정한 군인정신이 국민과 해군 장병들의 가슴속에 영원히 간직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이 함정들이 해군에 인도되면 적이 감히 넘볼 수 없는 두려운 전력이 되어 조국 해양수호의 최전선을 누빌 것이다”며 함정 진수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