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커지지만…내년 1분기 이후 안정화 기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커지지만…내년 1분기 이후 안정화 기대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0.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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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현상 완화·난방 수요 마무리·중국 공장 가동 정상화 등 작용 전망
(자료=KB증권 리서치센터)
(자료=KB증권 리서치센터)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스태그네이션+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내년 1분기 이후로는 글로벌 물가 상승률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14일 "경기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물가가 높아지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지 않아도 미국 소비자물가는 올해 연말 6% 내외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이 병목현상에 의한 일시적인 물가 상승인지, 아니면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내년과 그 이후까지의 경제와 정책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봤다.

현재가 병목현상에 의한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라면, 내년 1분기 이후 물가 상승률이 점차 하향 안정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정상화와 투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의 시작이라면 비용부담이 높아지며 투자와 소비는 위축되고, 통화 및 재정정책은 긴축을 제외하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극히 제한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김 연구원은 내년 1분기 이후 글로벌 물가 상승률은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병목현상 완화와 동절기 난방 수요 마무리, 중국 동계올림픽 이후 공장 가동 정상화 등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지켜볼 필요는 있지만, 지난 1년여의 물가 상승이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중기적으로는 마이너스 진입을 앞두고 있는 인구,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분배 및 디레버리지 우선 정책이 수요 전망을 둔화시키며 인플레이션의 지속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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