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GM 전기차 화재 리콜 최종 합의…IPO 절차 재추진
LG엔솔, GM 전기차 화재 리콜 최종 합의…IPO 절차 재추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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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비용 1조4000억 규모 예상
LG에너지솔루션 로고.
LG에너지솔루션 로고.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제너럴모터스(GM) 3사는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화재에 따른 리콜과 관련해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보류했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다시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 GM 3사 간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종결됐다고 12일 밝혔다.

리콜 관련 비용은 총 1조40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간 분담률은 회계적 충당금 설정 시 현재 상황에서 중간값인 각각 약 7000억원씩 적용해 반영한다. 다만 앞으로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종 분담비율에 대해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3사는 공동조사를 통해 제품 상세 분석과 다양한 시험을 진행했다. 배터리 화재는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게 동시 발생하며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배터리 셀과 모듈 라인의 공정 개선은 이미 완료됐으며 생산이 재개된 바 있다.

리콜 대상은 초기 생산분의 경우 모듈·팩을 전수 교체하고 최근 생산분에 대해선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듈 선별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로 이번 리콜을 원만하게 해결한 것을 계기로 상호 신뢰를 더욱 돈독히 다지고 미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 사항이 합의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류 되었던 IPO 절차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