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플랫폼 '하이브', 다양한 장르 협업으로 영토 확장
글로벌 게임 플랫폼 '하이브', 다양한 장르 협업으로 영토 확장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1.10.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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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컴투스 서비스 노하우 담아…NFT 게임사 호응
하이브 소개 이미지.[사진=게임빌]
하이브 소개 이미지.[사진=게임빌]

게임 전문 플랫폼 ‘하이브(Hive)’가 다양한 장르 게임과 협업에 나서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해 6월부터 외부 게임 회사에 개방한 이후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 도입되고 있다.

하이브는 게임빌과 컴투스 양사가 기술적 역량을 모아 2014년 출범한 게임 전문 플랫폼이다. 게임 제작부터 운영까지 필요한 로그인 인증, 결제, 광고, 서비스 지표 분석 등 다양한 기능들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제공해 개발사들은 좀 더 고품질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여준다는 강점도 있다.

하이브는 글로벌 서비스 측면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전 세계 80% 이상의 언어에 대응하며 국가별로 상이한 정보보호법 준수를 지원한다. 또한 세계적인 플랫폼 기업들과 제휴로 강력한 로그인 및 결재 기능을 탑재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뿐 아니라 유럽권의 ‘VK’, 중화권의 ‘위챗’과 ‘QQ’ 등 글로벌 전반을 아우른다. 크로스 프로모션 등 광고 기능을 통해 연간 1억명의 전 세계 액티브 유저들에게 마케팅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것도 눈길을 끈다.

하이브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스타일 게임에 도입되고 있다. 이미 라온누리소프트의 액션 RPG 신작 ‘인피니티 가디언스’와 우가차카의 ‘라이어 게임’에 하이브가 도입됐으며 중견 게임사인 밸로프의 ‘이카루스M’와 ‘용비불패M’ 등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또 NFT(대체불가토큰) 시스템을 도입한 스카이피플의 수집형 RPG ‘파이브스타즈 for Klaytn’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게임이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하이브를 선택한 것과 관련해 시장에선 범용성과 전문성이 모두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MMORPG 신작 ‘에곤: 인페르나 벨룸’과 협력 소식도 전했다. 라운드플래닛이 모바일 MMORPG ‘카이저’에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 준비 중인에곤은 개발 인력만 120여명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내년 1분기에 국내 런칭 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PC와 모바일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형 MMORPG의 특성상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PvP 콘텐츠가 핵심이기 때문에 ‘하이브’의 크로스 플레이 기술력이 장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