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방콕한국소방안전박람회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소방청·대구시 주최 및 엑스코·한국소방산업기술원·한국소방산업협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소방‧안전분야 30개사가 참가해 동남아 시장개척에 나선다.
지난 2019년 엑스코는 국내 소방안전산업 최초의 해외진출 전시회인 ‘방콕한국소방안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론칭하여 수출상담 727건, 수출상담액 1783만 달러의 성과를 올린 바 있다.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태국 현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메타버스 형태의 온라인 전시회로 개최됐다. 엑스코는 코로나 사태 이후 행사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환경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실제와 유사한 가상공간을 구현하였다.
참가업체별 디지털 홍보부스를 통해 기업소개, 홍보영상, 카탈로그, 이미지자료 등을 바이어에게 선보일 수 있으며, 바이어가 참가업체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는 질의·응답 기능을 마련하여 시·공간적 제약을 극복한 수출 상담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는 소방전문관(Fire zone)과 안전전문관(Safety zone)으로 구성되어 국내를 대표하는 소방‧안전 30개사가 참가하고 있으며, 해외 바이어 및 참관객들은 육송, 한국소방기구제작소 등 소방대표 기업과 지구사, 세성 등 안전전문 기업들을 동시에 접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는 공식 일정이 끝난 후에도 박람회 사이트를 약 1년간 개방 및 운영할 계획이다. 참가업체들은 5일간의 공식 박람회 일정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별 홍보 및 마케팅으로 바이어 노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온라인 행사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엑스코는 10월5일부터 6일까지 2021 소방산업 비대면(On-Tact) 시장개척단 (온라인 방콕한국소방안전박람회 수출상담회)을 한국소방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2일 동안 14개국 44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하여 210회의 상담, 상담액 2100만 달러, 계약추진액 684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었다.
소방개인안전장비 제조사 한컴라이프케어는 코로나 이후 수출이 중단된 과거 거래처 필리핀 SIT Corporation 사를 이번 상담회에서 다시 만나 수출재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이번 상담으로 바이어사와 파트너쉽을 다시 한 번 공고히 다지고, 소방장갑, 화재용 부츠의 수출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시장개척단 행사에 참가한 대구소재 기업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역 업체인 세성은 필리핀 바이어 Windshear international Phil inc. 사에게 제품기술력을 인정받고 필리핀 내 가스 탐지기 독점 유통권을 제안 받기도 하였으며, 후속 상담을 통해 바이어사가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필리핀 소방청 및 반도체 회사들과의 추가 비즈니스 가능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서장은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방콕 한국소방안전박람회를 통해 코로나로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우수 소방제조업체들의 마케팅에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시작한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소방안전분야 최대시장인 태국 방콕에 진출하여 국내 소방산업 발전 및 세계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엑스코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