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달말 고령층 90%·성인 80% 접종…일상회복 준비”
정부 “내달말 고령층 90%·성인 80% 접종…일상회복 준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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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0월 말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위한 조건이 달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정부는 고령층 90%, 성인 80%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를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의 1차 접종자률은 87%”라며 “1차 접종자의 높은 접종간격 준수율(99.1%)과 2차 접종 예약현황 등을 고려할 때 내달 말까지 90%가 접종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8세 이상 성인의 접종 완료율 역시 내달 말 80%로 상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예약 현황과 현행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 등을 고려한 전망치다.

추진단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6주에서 5주 또는 4주로 줄이고, 내달 1일부터 미예약자에 대한 신규 접종을 시작하면 접종률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60세 이상의 90% 이상, 18∼59세의 80∼85%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면 확진자 발생 억제가 아닌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 코로나’ 방역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추석 연휴 이동 여파로 비수도권 곳곳으로 전방위적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10월 말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확진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 효과로 인해 치명률·중증화율 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지역민영방송협회 특별대담을 통해 “10월 말이 되면 전 국민 70%가 접종을 완료한다”며 “그러면 다음 단계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 44.0%다. 이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 38개국 중 31번째다. 반면 1차 접종률(72.4%)은 13번째로 나타났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