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본선 조별경기 ‘산뜻한 출발’
챔스리그 본선 조별경기 ‘산뜻한 출발’
  • 김종학기자
  • 승인 2009.09.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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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벨기에 리에주에 3-2 역전승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스탕다르 리에주(벨기에)에 역전승을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9~2010 본선에서의 행보를 힘차게 시작했다.

아스날은 17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마우리스 듀프라스네에서 가진 리에주와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리에주의 엘라큄 망갈라에게 왼발슛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2분 뒤인 전반 5분 밀란 요바노비치에게 페널티킥 추가골까지 내주는 등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아스날은 전반 종료 직전 아부 디아비의 패스를 이어받은 니콜라스 벤트너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만회골을 만들어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아스날은 후반 32분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프리킥 크로스를 토머스 베르마엘렌이 문전 혼전 중 밀어넣어 동점을 만들어냈고, 후반 36분 파브레가스의 코너킥이 에두아르두 다 실바의 무릎에 맞고 골망 안으로 들어가 3-2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의 빅카드로 손꼽혔던 인테르 밀란(이탈리아)-FC바르셀로나(스페인) 간 맞대결은 득점없이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인테르와 바르셀로나는 같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쥐세페 메아차에서 가진 F조 1차전에서 전후반 90분 공방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지난 시즌까지 인테르에서 뛰었던 바르셀로나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팀 공격 선봉에 서 수 차례 찬스를 맞았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인테르는 가브리엘 밀리토 등을 앞세워 바르셀로나 골문을 두들겼으나,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결국 안방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밖에 리버풀(잉글랜드)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가진 데브레체니(헝가리)와의 E조 1차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터진 디르크 카이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으며, 같은 조의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은 피오렌티나(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했다.

G조에서는 세비야(스페인)가 우니레아 우르지체니(루마니아)를 2-0으로 완파했고, VfB슈투트가르트(독일)는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1로 비겼다.


F조의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는 루빈 카잔(러시아)에 3-1로 이겼고, H조의 올림피아코스(그리스)는 AZ알크마르(네덜란드)를 1-0으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