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값 40% 이상 급등…CJ·풀무원·오뚜기 산지가격 반영 無
달걀값 40% 이상 급등…CJ·풀무원·오뚜기 산지가격 반영 無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9.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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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서울 주요 대형마트·SSM 30·20·15구 가격조사
산지 가격 내림세 불구 대형 브랜드 달걀 변동 없어
달걀. [사진=농촌진흥청]
달걀. [사진=농촌진흥청]

서울시내 주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에서의 계란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4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 판(30구) 가격은 지난 8월부터 내림세를 보이는 반면에 1~2인 소규모 가구 수요가 많은 15·20구는 올 들어 가격 강세가 가장 컸던 6월과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었다.

또, 산지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CJ와 풀무원, 오뚜기 등 브랜드 달걀의 대부분은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 이하 소시모)는 지난 5월부터 이달 2주차까지 매주 월·화요일에 주 구매처인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농협하나로마트)와 SSM(롯데슈퍼·이마트에브리데이·홈플러스익스프레스·GS더프레시) 각각 4개사의 계란(특란·대란 기준, 동물복지란·유정란 제외) 가격을 조사했다.  

17일 소시모에 따르면, 9월 2주(9월6~7일) 30구 제품 평균 가격(할인쿠폰 미적용·정상가)은 8399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2.4% 올랐다. 15구 제품은 48.1% 상승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의 30구 평균 가격(소비쿠폰 미적용·정상가)은 5월 9051원, 6월 9142원, 7월 9114원으로 9000원대 초반을 유지하다 8월 들어선 8742원, 9월 2주차엔 8398원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기간 동안 가격이 가장 높았던 6월 평균보다 8.1%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9월 2주 10구와 15구 가격은 6월과 비교해 변동이 거의 없었다. 10구 평균 가격은 5044원으로 6월 5072원과 비교해 0.6% 하락했고, 15구는 같은 기간 2.3% 떨어진 7328원으로 가격 변동이 거의 없거나 하락 폭이 적었다.

특히, 같은 기간 산지 계란값은 특란 30구 10.8%, 대란 30구 15.8%의 하락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10구, 15구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소시모의 분석이다.  

더욱이 CJ와 풀무원, 오뚜기 등 브랜드 달걀의 경우 산지가격 하락에도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 CJ와 풀무원, 오뚜기 계란 22개 중 2개 제품만이 6월 2주와 비교해 9월 2주에 5.1~6.0% 정도의 가격을 내렸다. 나머지 20개 제품은 산지 가격 하락에도 변동이 없었다.

소시모는 “산지 계란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자가에 전부 반영되지 않았고, 계란 값은 아직까지 전년보다 40%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계란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소비자 가격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란 가격이 안정화될 때까지 소비쿠폰 할인 등 가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계란 브랜드 판매원과 유통업체도 산지 가격하락이 소비자 가격에 조속히 반영돼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가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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