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법 부장판사 거치치 않은 첫 대법관
국회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오경미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임명동의안은 재석의원 208명 중 찬성 184표, 반대 19표, 기권 5표로 가결됐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도덕성과 자질을 검증했으며, 청문회를 마친 뒤 곧바로 여야 합의로 심사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보고서에서 "약 25년 동안 지방법원 및 고등법원 판사로서 업무를 담당해 재판 실무에 밝고, 우간다 양성애자의 난민지위 인정 소송에서 난민지위를 인정하는 등 사회적 약자의 권리구제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오 후보자는 이번 달 퇴임하는 이기택 대법관의 후임이다.
특히 오 후보자는 고법 부장판사를 거치지 않고 대법관에 오르는 첫 현직 판사가 된다.
또한 오 후보자가 임명됨으로써 여성 대법관은 역대 최다인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가인권위원회 한석훈 위원 선출안과 국민권익위원회 최정묵 위원 추천안도 각각 가결처리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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