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사 편찬위원회, '강원도 역사자료 기증식' 개최
강원도사 편찬위원회, '강원도 역사자료 기증식' 개최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1.09.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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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영환 강원대 명예교수·故 배재홍 강원대(삼척) 교수 기증
원영환 강원대 명예교수(왼쪽)와 故 배재홍 강원대(삼척) 교수 (사진=강원도사 편찬위원회)
원영환 강원대 명예교수(왼쪽)와 故 배재홍 강원대(삼척) 교수 (사진=강원도사 편찬위원회)

강원도사 편찬위원회는 도 역사자료 기증식을 오는 17일 도청 2청사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기증식은 원영환 강원대 명예교수와 故 배재홍 강원대 교수가 평생 수집하고 소장해온 9210건의 도서 등 역사자료를 강원도사 편찬위원회에 기증하는 것이다.

도 편찬위원회 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것으로, 향후 강원도사 편찬과 향토문화 연구를 위해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기증 자료는 총 9210건으로 '조선왕조실록', '지방읍지(地方邑誌)' 등의 사료영인본과 전국 단위의 역사서, 전공서, 논문집 등으로 구성됐다.

자료 7000건을 기증한 원영환 교수는 한국사학계의 원로로서 1985~2017년까지 강원도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2008~2018년까지 강원도사 편찬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강원도 역사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자료 2210건을 기증한 故 배재홍 교수는 강원대 삼척캠퍼스 부총장, 강원도 문화재위원을 역임했고, 조선시대 서얼 연구의 권위자이며 오랜 기간 강원도 영동지역사 연구에 매진해왔다.

김명중 편찬위원장은 "자료를 기증해주신 교수님들의 큰 뜻을 본받아 자료를 소중히 관리해 후대에게 전해줌은 물론, 강원도의 역사서 편찬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증식은 9월17일 오후 2시 제16회 강원도사편찬위원회 회의에 앞서 진행된다.

이날 기증자 원영환 교수, 故 배재홍 교수의 장녀 배예원 씨, 그리고 강원도사 편찬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와 기증 증서가 수여된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