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말레이시아 3·4호점 오픈…해외사업 확장세
이마트24, 말레이시아 3·4호점 오픈…해외사업 확장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09.16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1호점 시작해 연내 10호점 확보…5년 내 300개, 접점 확대
상권별 판매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선진화된 편의점 소개 노력"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지난 15일 프리오픈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3호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이 지난 15일 프리오픈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3호점에서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이마트24]

올해 6월 첫 닻을 올린 이마트24의 해외사업이 순항 중이다.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기업 United Frontiers Holdings와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U.F.H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를 설립하고 편의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해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 브랜드 사용권과 시스템 전수 등 노하우를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이마트24는 16일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에 3호점을 오픈했으며 이달 말 쿠알라룸푸르에 4호점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과 2호점을 열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던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이달 2개점을 연달아 오픈하며 계획대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1호점을 오피스 상권에 선보인 데 이어 2호점과 3호점을 주택가에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층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달 말 오픈하는 4호점은 주상복합 상권에 자리할 예정이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오피스, 주택가 등 다양한 상권에서 수집된 판매 데이터를 향후 확장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이번 4호점 오픈에 대해 코로나19로 이동 제한 조치까지 내려진 말레이시아 현지 어려움을 극복하며 지속 확대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 제한 조치로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됐으나 프리미엄 콘셉트 편의점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확장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 말레이시아는 올해 말 10개점, 5년 내 300개점까지 늘려 소비자 접점을 확대를 통해 인지도를 높여 말레이시아 대표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이달수 마케팅담당 상무는 “강력한 이동 제한 조치에도 말레이시아에 첫 선을 보인 이마트24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24는 국내에서 성공한 차별화 상품을 이마트24 말레이시아에 지속 제공하고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편의점의 마케팅, 진열, 홍보물 전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등 현지에서 인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마트24가 말레이시아 1, 2호점의 판매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컵밥, 떡볶이, 닭강정, 빙수, 삼각김밥 등 K-Food 즉석 먹거리 매출이 전체 상품의 50%에 달했다.

이마트24는 즉석 먹거리 상품 전략을 수립할 때 대한민국의 스트리트 푸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당 상품 개발에 힘을 쏟은 성과라고 분석했다.

또 대한민국과 동일한 원두와 기기를 사용해 즉석에서 제공하는 이프레쏘 원두커피를 비롯해 이마트24 PL 상품인 ‘아임이’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프레쏘 원두커피는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0여종의 즉석 제조 차류 중 1위에 올랐다.

과자류는 현지 상품이 80%, 아임이 등 대한민국 스낵 상품이 20%로 구성해 판매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 스낵 상품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