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뜻 존중해 더 숙고하기로"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 사직안' 처리를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후보의 사직안 처리 시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의향을 존중하되, 추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조속한 시일 내 처리해 줄것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송영길 대표도 이야기 했다"면서 "다만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늘 처리하지 않고 이 전 대표 뜻을 존중해 더 숙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재창출을 이루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지도부는 경선 후유증 등을 우려해 사퇴를 만류했지만 이 전 대표는 굽히지 않았다.
그는 지난 11일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앞서 송영길 당 대표와 만나서도 의원직 사퇴 의지를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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