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국민참여 뉴딜펀드, 11월말 출시
2차 국민참여 뉴딜펀드, 11월말 출시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9.0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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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규모…뉴딜 분야 상장(예비)기업 등에 투자
금융위원회가 2차 뉴딜펀드 출시 예정 소식을 알렸다. (사진=신아일보DB)
금융위원회가 2차 뉴딜펀드 출시 예정 소식을 알렸다. (사진=신아일보DB)

지난 3월 말 출시돼 1주일만에 완판된 바 있는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오는 11월 말부터 두 번째로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1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조성해 연말 펀드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1000억원 가운데 800억원은 펀드 상품을 통해 국민에게 판매되며, 200억원은 재정으로 채워져 투자자의 손실을 방어해 줄 계획이다.

조성된 펀드 1000억원은 뉴딜분야 상장기업이나 상장예비기업에 투자된다. 투자금 회수시 발생하는 수익은 펀드에 가입한 국민들이 나눠 갖는다.

이를 위해 뉴딜펀드 주관기관인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10일부터 국민참여 뉴딜펀드를 결성·운용할 위탁운용사 모집 공고를 내고, 내달 말 8개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에게 판매되는 펀드 상품은 11월 말~12월 초에 800억원 규모로 출시되며, 시중은행과 증권사, 온라인 등을 통해 최대 2주간 판매된다. 

금융위는 유튜브 채널 '금융위TV'를 통해 국민참여 뉴딜펀드의 운용전략과 현황, 시장전망에 대해 위탁운용사의 펀드매니저가 직접 설명하는 콘텐츠를 운영 중이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7월13일부터 격주단위로 방송 중이다.

앞서 3월 말 출시된 2000억원 규모의 1차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사실상 원금이 보장된다'는 소문을  타고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와 뉴딜펀드 주관기관은 국민참여 뉴딜펀드의 실제 운용전략 등을 국민들에게 주기적으로 알리고 결성된 펀드의 투자진행 현황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에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내정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세금이 포함된 20조원 규모의 정책형 뉴딜 펀드 운용을 맡았는데, 금융 관련 전문 투자 운용 경력이나 투자 관련 자격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투자운용본부장으로 내정된 황현선 전 청와대 민정수서실 행정관은 2017~2019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뒤 이후 연합자산관리의 상임감사를 맡아왔고, 금융 투자 관련 전문 경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인사건은 오는 16일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됐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