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러시아 'AI 스마트 주차장' 도입…디지털 플랫폼 가속화
KT, 러시아 'AI 스마트 주차장' 도입…디지털 플랫폼 가속화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9.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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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보스톡 시정부·실리콘큐브·극동개발공사와 협업
금각교 인근 시범사업…도심 교통체증 감소 효과 기대
KT는 블라디보스톡 시정부와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금각교 인근에서 진행된 사업 협력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실리콘큐브 임종윤 대표, KT 문성욱 글로벌사업본부장, 블라디보스톡 콘스탄틴 쉐스타코프 시장, 극동개발공사 이고르 노소프 CEO. [사진=KT]
KT는 블라디보스톡 시정부와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금각교 인근에서 진행된 사업 협력식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실리콘큐브 임종윤 대표, KT 문성욱 글로벌사업본부장, 블라디보스톡 콘스탄틴 쉐스타코프 시장, 극동개발공사 이고르 노소프 CEO. [사진=KT]

KT(대표이사 구현모)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시(市)정부와 ‘인공지능(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KT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운영되는 주차장 효율성을 높여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KT와 실리콘큐브, 러시아 극동개발공사, 블라디보스톡시가 해당 사업에 함께 참여한다.

KT는 시범사업에서 지능형 교통관제 시스템을 공급할 방침이다. 실리콘큐브는 주차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지원하고,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해당 사업이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도록 인·허가와 규제 해소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블라디보스톡의 금각교(Zolotoy Bridge) 인근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AI(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번호인식·차량감지 기술을 동시 적용해 주차장 출입차량 정보를 수집하고 주차 공간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KT는 “주차장 진출입 대기 차량에 의한 도심 교통 체증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리콘큐브는 해당 시스템을 블라디보스톡 시 전체로 확대·적용하면 교통 흐름의 약 25% 이상을 개선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KT와 실리콘큐브, 러시아 극동개발공사는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본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능형교통체계(ITS) 확대를 통한 교통문제 해결에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블라디보스톡에서 진행하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KT가 글로벌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으로 성장하기 위한 러시아 거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KT의 강점인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러시아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시와 주단위 ITS까지 확대·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종윤 실리콘큐브 대표는 “KT와 협력을 통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모스크바를 포함한 러시아 주요 대도시로 AI 스마트 주차장 관제 시스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