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또 다른 효자 '셀렉스' 성인영양식 사업 분할
매일유업, 또 다른 효자 '셀렉스' 성인영양식 사업 분할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8.24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사회 물적분할 결의…가칭 '매일헬스앤뉴트리션'
2018년 단백질 전문 표방 누적 매출 1000억 돌파
지난 5월 가정의 달에 선보인 셀렉스 선물세트. [사진=매일유업]
지난 5월 가정의 달에 선보인 셀렉스 선물세트. [사진=매일유업]

매일유업은 또 다른 효자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 사업을 분할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앞서 23일 이사회를 열고 셀렉스가 속한 성인영양식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분할된 신설회사 상호는 가칭 ‘매일헬스앤뉴트리션주식회사(Maeil Health&Nutrition Co., Ltd)’며, 사업부문은 ‘헬스앤뉴트리션판매사업부문(R&D 포함)’이다.   

분할기일은 잠정적으로 10월1일로 정했다. 매일유업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 계획에 대한 승인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이번 사업 분할로 본업인 유가공업에 더욱 집중하는 한편, 분할된 성인영양식 사업부는 전문업체로 독립성을 높여 경영효율성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매일유업은 덤벨경제(Dumbbell economy, 건강·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현상)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2018년 성인영양식을 표방한 단백질 전문 브랜드 셀렉스를 론칭했다. 업계에선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한 선구자로 평가 받는다. 

셀렉스는 RTD(Ready to Drink, 즉석음료)와 바(bar), 코어 프로틴 분말, 스포츠 웨이프로틴, 셀렉스 슬림25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최근엔 먹는 화장품 개념의 이너뷰티 라인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를 내놨다. 

셀렉스는 출시 이후 2019년 매출 250억원, 지난해 500억원으로 두 배로 늘었고 올 6월 초 기준 누적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이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성인영양식 비중은 3%가량(517억원)이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