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내가 반드시 우승한다”
“이번엔 내가 반드시 우승한다”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9.09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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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유소연.서희경등 ‘3인방’ KLPGA투어 LG전자 여자오픈 출전

2009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주름잡고 있는 안선주(22) 유소연(19. 이상 하이마트), 서희경(23. 하이트) 3인방이 정상 등극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트리오는 11일부터 3일간 경기 광주의 그린힐CC(파72. 6546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LG전자 여자오픈에 나란히 출전한다.

프로 105명. 아마추어 3명 등 총 10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시즌 막판을 향해 달리고 있는 2009 KLPGA투어의 상금왕과 대상, 신인상 등 각종 타이틀을 위한 격전이 예고된다.

출전 선수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이들은 안선주와 유소연, 서희경으로, 이들 3명은 올 시즌 열렸던 12개 대회 가운데 8개 대회의 우승을 합작해 확실한 3강 체제를 굳혔다.

이 가운데 안선주는 직전대회인 KB스타투어 2차 대회의 우승으로 시즌 2승을 신고함과 동시에 최소타수(70.33타), 톱10 피니시율(81.82%) 등 각종 부문에서 선두 자리에 자신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선주는 꾸준한 성적을 바탕으로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도 유소연과 서희경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지난 해보다 꾸준하게 치는 것이 목표였는데 지금까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는 안선주는 "올 해 들어 가장 좋은 샷과 퍼트 감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선보였다.

상반기에만 3승을 거두는 등, 일찌감치 4승을 따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유소연은 하계 휴식기 동안 당했던 새끼 손가락 부상이 아직 완치되지 않아 최근 다소 주춤한 상태다.

유소연은 "경기에 집중하다 보면 아픈 줄도 모른다.

올 해 목표가 5승인데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이번 대회에서 시즌 5승을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전했다.

지난 해 맹활약으로 KLPGA투어의 새로운 '지존'으로 우뚝 설 것으로 예상됐던 서희경은 시즌 초반 2연승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주춤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금왕에 대한 욕심은 이미 버렸다"는 서희경은 "시즌 초의 목표였던 5승 달성을 위해 이번 대회는 상당히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들과 함께 직전대회에서 부활샷을 날린 김하늘(21. 코오롱엘로드)을 비롯해 이보미(21. 하이마트), 최혜용(19. LIG) 김보경(23. 던롭스릭슨) 등도 우승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 밖에도 양수진(18. 넵스)과 안신애(19. 푸마)의 치열한 신인상 다툼은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KB스타투어 2차 대회에서 양수진이 부진했던 반면, 안신애가 중위권에 안착, 둘간의 신인상 포인트는 6점 차(양수진 410, 안신애 404)로 좁혀졌다.

이번 대회의 결과에 따라 이들의 희비도 엇갈릴 수 있다는 점에서 2009 신인상 후보들의 치열한 전쟁도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모든 대회일 동안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방송(MBC ESPN, J골프)과 인터넷 포털(네이버)에서 동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