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문베어브루잉' 개장…수제맥주 시장 본격 공략
교촌치킨 '문베어브루잉' 개장…수제맥주 시장 본격 공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8.1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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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3300여평 규모, 연간 200만ℓ 생산
소진세 회장 "치킨 가맹사업과 시너지 효과 기대"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9일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수제맥주 공장 '문베어브루잉' 개장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세번째)과 여창우 교촌치킨 가맹점소통위원회 회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음 맥주를 따르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9일 강원도 고성군에 위치한 수제맥주 공장 '문베어브루잉' 개장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왼쪽 세번째)과 여창우 교촌치킨 가맹점소통위원회 회장(오른쪽 두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시음 맥주를 따르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19일 강원도 고성군 ‘문베어브루잉’ 공장을 개장하면서 수제맥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이날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문베어브루잉은 대지면적 3300여평에 양조장(메인동)과 냉동창고 등 총 7개동으로 구성됐다. 

이중 메인동은 800평 규모의 양조장으로 국내에서 손꼽히는 최첨단 맥주 제조 설비가 갖춰졌다. 교촌은 메인동에 설치된 양조기계는 고효율 양조 설비로 특수 설계돼 맥주 맛과 품질을 더욱 높인다고 강조했다.

교촌은 앞서 5월 인덜지와의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며 수제맥주 브랜드인 문베어브루잉을 인수하고 최근 주류제조 면허를 취득했다. 

문베어브루잉은 연간 200만리터(ℓ)의 맥주를 생산할 수 있는 양조장이다. 교촌은 맥주 생산 경쟁력을 갖춘 제조시설과 전국 1300여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로 시너지를 내 급성장 중인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교촌은 문베어브루잉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제맥주 개발·유통에 나선다. 우선 기존에 판매되던 산(山) 시리즈인 ‘금강산 골든에일’과 ‘백두산 IPA’는 교촌의 색을 입혀 더욱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의 교촌치킨 가맹점을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로 교촌만의 수제맥주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베어브루잉 공장은 견학 프로그램·탭하우스 운영 등을 통해 강원도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활성화시키겠단 방침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수제맥주 비즈니스는 기존 치킨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함께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교촌이 선택한 제대로 된 프리미엄 수제맥주라는 가치를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