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첫 우승은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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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림기자
  • 승인 2009.09.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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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공동 11위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나상욱(26. 타이틀리스트)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나상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 7207야드)에서 끝난 PGA투어 플레이오프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 공동 11위에 그쳤다.

전날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기대케 했던 나상욱은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3일 연속 60대 타수를 쳐내던 그였지만 이 날은 썩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1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나상욱은 전반 9홀을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마쳤다.


좀처럼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던 나상욱은 12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뒤 13번홀에서도 1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뒤늦게 감각을 되찾은 나상욱은 이 후 버디와 이글로 3타를 줄였지만 공동 11위에 만족해야 했다.


대회 내내 주춤하던 타이거 우즈(34. 미국)는 무려 8타를 줄여내며 나상욱과 함께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4언더파 67타로 상승세를 탄 위창수(37. 테일러메이드)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9위에 올랐고, 4오버파 75타의 부진을 보인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67위에 머물렀다.


미국의 '노장골퍼' 스티브 스트리커(42)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