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공사에 맞아" 비판에… 황교익 "이낙연 일본 총리 하라"
"日관광공사에 맞아" 비판에… 황교익 "이낙연 일본 총리 하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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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측 신경민 "일본 음식에 굉장히 높이 평가하더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경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것과 관련,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말했다.

이낙연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 음식에 대해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다', '(일본) 카피를 한 것'이란 식의 (황씨) 멘트가 너무 많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 전 의원은 "이런 인식을 가지고 경기도관광공사, 맛집공사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 매우 의심이 든다"면서 "이 정도로 국민적 비호감이 있는 것은 미처 못 봤던 것 같다. 이 지사와의 개인적 인연 때문에 여러 흠이 묻혔던 것으로 의심한다"고 말했다.

신 전 의원은 '이 지사가 황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지금으로 봐서는 학연하고 욕설을 변호하고 두둔해 준 것 정도가 생각이 난다"고 했다.

이에 황씨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SNS에 "이낙연은 일본 총리 하세요"라고 직격했다. 

황씨는 "정치권의 더러운 프레임 씌우기가, 그것도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인 이낙연 캠프에서 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베들이 오래 전부터 저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고 저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들이 이 프레임으로 저를 공격한 바가 있다"면서 "내 말과 글을 비틀고 잘라서 만든 친일 프레임이니 대중은 이를 쉽게 알아챘고 프레임 씌우기는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을 이낙연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이낙연이 일본통인 줄 알고 있다.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비난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