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캠프 선대위원장들 '경선 결과 승복' 선언하자"
우원식 "캠프 선대위원장들 '경선 결과 승복' 선언하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8.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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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측 '불복 논란'에 "분명히 하고 가는 게 좋겠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뒤 우원식 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네거티브 중단 선언을 한 뒤 우원식 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12일 "캠프 선대위원장들이 모여 공동으로 경선 결과 승복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낙연 후보 캠프 측에서 경선 불복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는 질문에 "설훈 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의 뜻은 그렇지 않더라도 (불복 논란은) 분명히 하고 가는 것이 좋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이낙연 후보 승리를 바라는 캠프 관계자 입장에서 보면 경선 승복 여부를 묻는 게 매우 섭섭할 수 있어 이런 말을 한 것 같다"면서도 "발언 자체만 보면 경선 불복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 재창출"이라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사람들이 모두 정권 재창출을 바라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경선 불복 걱정을 덜고 경선 승복의 진정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설 의원의 화답을 부탁드린다"며 "갑작스럽게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하는 지지자들의 걱정이 커 굉장히 예민해졌다. 설 의원의 진심을 제대로 보이기 위해서라도 공동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설 의원은 시사저널 인터뷰에서 본경선 이후 '원팀'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만일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된다면 장담이 안 된다. 이 후보의 여러 논란들을 정말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느낌"이라고 답해 '불복론' 논란이 일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