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밤10시 이후 시내버스 30% 감축 운행
부산시, 밤10시 이후 시내버스 30% 감축 운행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8.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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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도시철도 13일부터 신호체계 대폭조정(사진제공=부산시)
▲도시철도 13일부터 신호체계 대폭조정(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10일부터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를 30% 감축 운행한다. 도시철도는 신호체계 조정 등을 거쳐 13일부터 감축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10일 0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야간시간대 대중교통 운행을 감축한다. 또 오후 6시 이후 택시 이용 시에는 2인 이하 탑승을 권고한다.

최근 연이어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 내 전방위적 감염이 확산하자, 시는 8일 박형준 시장이 주재하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밝힌 바 있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불필요한 이동을 최소화하고, 조기 귀가를 독려하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을 단축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10일 오후 10시부터 야간 운행의 30%를 감축하고, 마을버스도 같은날 평일 기준 12%를 줄여서 운행한다. 단, 배차간격이 30분 이상이거나 혼잡 노선은 제외된다.

도시철도의 경우 오후 10시 이후 야간 운행도 현행 20%에서 30%로 감축한다. 감축에 따른 신호체계 등 기술적인 조정을 거쳐 13일부터 시행한다.

단축 후 야간시간대 혼잡 발생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혼잡도 150% 초과 시 탄력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택시의 경우,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오후 6시 이후 택시 이용 승객을 2인 이하로 제한할 것을 택시업계에 강력히 권고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철도는 역사의 경우 1일 6회, 열차 내부는 1일 1회 소독해 운행한다. 시내·마을 버스도 매회 운행 전후 차량 소독을 거친다. 택시업계도 업체 및 충전소 내 차량 소독을 의무화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금은 잠시 거리를 두고 이동을 멈춰야 할 때인 만큼, 상향된 대중교통 감축 운행 대응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감축 운행으로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양해를 부탁하고, 시민들은 출퇴근 등 필수적인 활동 외에는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