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수출감소율 한 자릿수로 진입
IT수출감소율 한 자릿수로 진입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9.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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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100억 달러 넘어…휴대폰 3개월째 늘어
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8월 IT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7.6% 감소한 106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1월 전년동월 대비 수출감소율이 38.7%를 기록한 이후 올해들어 감소율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를 나타낸 것이다.

또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IT수출이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품목별로 살펴보면, 휴대전화 수출은 글로벌 시장축소와 휴가철 재고조절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년동월 대비 17.9% 감소한 22.8억 달러를 나타냈다.

월별 수출을 보면 6월은 전년동월 대비 7.4% 감소한 25.1억 달러, 7월은 전년동월 대비 11.3% 감소한 26.2억 달러를 나타내며 3개월 연속 수출감소율이 확대되고 있다.

지역별 휴대전화 수출의 경우 일본은 전년동월 대비 39.1% 증가한 0.7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6.8억 달러, -5.1%), 중국(홍콩포함, 8.0억 달러, -1.5%), EU(3.0억 달러, -42.0%), 중남미(1.4억 달러, -29.7%)에 대한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7.2% 감소한 28.8억 달러로 지난해 12월 49.9%까지 달했던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크게 완화됐다.

D램(8.7억 달러, -20.6%)은 전방산업인 PC시장이 저가 저사양 노트북인 넷북을 중심으로 성장하여 D램 수요 감소가 발생하고 있으나, 경쟁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급 여건 호전과 DDR3(국내 업체 비교 우위 품목)의 채택비중 확대로 수출 감소율이 완화됐다.

낸드플래시(2.0억 달러, -2.4%)는 하이닉스, 도시바 등 주요 업체의 감산과 가격 안정으로 감소율이 지난달 -31.5%에서 -2.4%로 완화됐다.

지역별 반도체 수출은 중국(홍콩포함, 13.6억 달러, -6.1%), 미국(2.3억 달러, -5.6%), EU(1.8억 달러, -12.8%) 등 주요국에 대한 수출 감소율이 완화됐다.

패널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7.7% 증가한 25.5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유통재고 소진, 각국의 수요진작 정책과 맞물려 TV와 같은 전방 시장의 성장으로 지난달에 이어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 패널 수출은 중국(홍콩포함, 36.3%)이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폴란드(19.6%), 브라질(2.4%) 등 주요 생산거점으로의 수출이 증가로 돌아섰다.

TV(부분품 포함)는 전년동월 대비 8.6% 감소한 4.4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제품생산의 대부분을 해외생산에 의존하는 특성상 국내 업체의 시장 점유율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출감소율은 5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29.6%를 기록한 이후 6월 -22.4%, 7월 -18.5%, 8월 -8.6%를 기록하며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지역별 TV 수출은 동유럽 생산거점인 헝가리(35%), 폴란드(26.8%)는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홍콩포함, -25.8%), 멕시코(-17.7%), 인도(-12.1%)등은 감소했다.

그 밖에 프린터는 전년동월 대비 1.8% 증가한 0.7억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고, 세탁기는 전년동월 대비 10.6% 증가한 0.6억 달러, 셋톱박스는 전년동월 대비 1.0%증가한 0.5억 달러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