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21년 2분기 수요 회복에 힘입어 분기 기준으로 10년 만에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1조1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늘었다. 당기순이익익은 77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57.6%나 증가했다.
매출액 증가는 자동차 소재의 경쟁력 강화, 전자재료용 에폭시 시장 호황과 캐주얼·골프 관련 브랜드의 약진 영향이라는 게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설명이다.
영업이익 증가도 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패션 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된 영향이 컸다.
산업자재 부문은 5G 케이블·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 제품의 높은 수요가 계속되고 전기차용 고부가 타이어코드를 포함한 타이어코드 시장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상승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EM(수소연료전지용 고분자전해질막),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연료전지 기반 신사업 분야의 실적 상승과 자동차소재사업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학 부문은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판매가 증가하고 소비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수첨수지사업의 매출액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의 호황도 지속돼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상승을 달성했다.
패션 부문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가활동 관련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골프·아웃도어 제품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로 유통비용 구조도 개선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캐쥬얼·골프 관련 브랜드(WAAC, G/Fore 등)를 중심으로 수요 증대가 계속돼 실적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