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442명…26일 연속 네 자릿수 ‘유행 지속’
신규확진 1442명…26일 연속 네 자릿수 ‘유행 지속’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8.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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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1386명‧해외유입 56명…누적 20만명 육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신규 확진자수가 1400명대를 기록하며 26일 연속 네자릿수 기록을 이어갔다.

1ㅇㄹ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42명 추가돼 누적 19만97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539명)보다는 97명 줄어든 수치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386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이날 기록은 주말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주 토요일(7월 25일 발표)의 1487명보다는 45명 줄었지만,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여파로 확산세가 꺾였다고 진단할 수는 없다.

또 신규 확진자수가 연일 네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자도 20만명에 육박했다. 누적 10만명을 넘긴 지난 3월 25일로부터는 130여일이 지난 시점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확진자수는 지난달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일별로 1318명→1363명→1895명→1674명→1710명→1539명→1442명을 나타냈다.

최근 ‘4차 대유행’은 수도권을 넘어 비수도권까지 휩쓰는 전국화 양상이 계속 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3주째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를 적용하고 있지만 뚜렷한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파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아 확산세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델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한 질환 유발 가능성을 제시해 방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 등 미국 언론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내부 보고서를 인용해 델타 변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에볼라, 계절성 독감, 천연두 바이러스보다 강하다고 경고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방역당국은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더 강하고 중증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며 “거리두기, 개인 위생수칙 준수, 의심증상 발생시 신속한 검사, 예방접종 완료가 더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8일 종료되는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가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다면 추가 방역 강화대책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단축, 사적모임 인원 제한 강화 등이 논의 될 가능성이 크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