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달 국고채 12조5000억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기재부, 내달 국고채 12조5000억원 경쟁입찰 방식 발행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07.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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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 국채 상환 위해 8월중 기발행 국고채 매입 예정
세종시 기재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세종시 기재부 청사. (사진=신아일보DB)

기획재정부는 내달 12조5000억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8월에 기재부가 발행하는 국고채는 만기별로 △2년물 1조원(8월12일 매출) △3년물 2조5000억원(8월10일 매출) △5년물 2조2000억원(8월24일 매출) △10년물 2조6000억원(8월18일 매출) △물가연동국고채 1000억원(8월23일 매출) △20년물 5500억원(8월25일 매출) △30년물 3조1500억원(8월3일 매출) △50년물 4000억원(8월17일 매출) 등이다.

PD와 일반인은 비경쟁인수 방식으로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최고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인수할 수 있다. 

일반인이 입찰 전날까지 PD를 통해 응찰서를 내면, 경쟁입찰 발행예정금액의 20%인 2조4200억원 범위 내에서 50년물을 제외하고 우선 배정한다. 

PD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경쟁입찰 낙찰금액의 5~35% 범위에서 추가로 인수할 수 있다.

또 각 스트립 전문딜러는 스트립용(STRIPS) 채권을 만기별로 △3·5년물 2080억원 △10·30년물 2580억원 △20년물 1600억원 범위에서 낙찰일 이후 3영업일에 최대 200억원까지 인수할 수 있다.

스트립용 채권을 배정받은 전문딜러는 다음달 중 원금과 이자를 분리(스트립)해야  한다. 

기재부는 특정 시점에 만기가 집중되는 데 따른 차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만기 도래 전 국고채를 2조원 규모로 한차례 매입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이번 2회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2조원 규모의 국채 상환을 위해 이미 발행된 국고채를 내달 중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시기와 종목 등 세부사항은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추후 별도로 공고한다. 

기재부는 또 국고채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10년물·2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에 2000억 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비경쟁인수 제도를 통해 각 PD는 입찰일인 내달 27일 공고되는 금리에 따라 일정 금액의 국고채를 인수할 수 있다.

한편 7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명목채 17조8500억원·물가연동채 1000억원을 포함한 17조9500억원으로 집계됐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