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단기채무지급능력 ‘악화’
기업 단기채무지급능력 ‘악화’
  • 신민아기자
  • 승인 2009.08.3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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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유동비율 112.44%…지난해보다 4.80%P 감소
국내기업의 단기채무지급능력이 악화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3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55개사의 유동비율은 112.44%로 지난해 6월말 117.24%에서 4.80%포인트 감소했다.

유동비율이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뒤 100을 곱한 값이다.

유동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기업의 단기채무지급능력이 나빠졌음을 의미한다.

보통 유동비율이 200%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상장사들의 평균 유동비율이 작아진 것은 단기간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인 ‘유동자산’ 증가폭에 비해 단기간 내에 상환해야하는 채무인 ‘유동부채’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6월말 기준 유동부채는 277조11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0.16% 증가한 반면 유동자산은 311조5841억 원으로 0.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10대그룹 단기채무지급능력 1위는 ‘포스코’, 최하위는 ‘한진’ 10대그룹 중 단기채무지급능력이 가장 뛰어난 그룹은 포스코였다.

포스코는 유동자산 12조8254억 원, 유동부채 3조1878억 원으로 유동비율은 402.32%였다.

반면 최하위 한진은 유동자산 4조1972억 원에 6조7537억 원으로 유동비율은 62.1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