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기업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가계대출은 전달인 5월보다 6조3000억원 늘었다.
또 상반기 가계대출 누적 증가액은 41조6000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분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이 시기 증가한 주택담보대출액은 5조원으로 이는 해당 월 증가액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또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 역시 주택 및 생활자금 관련 수요로 1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고, 집단대출 취급도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기업 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증가 규모는 전달보다 소폭 축소했다.
지난달 기업 대출 증가액은 5조1000억원으로 이는 전달 증가액 5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000억원 축소된 것이다.
또 6월 중 은행 수신은 전달 19조8000억원 증가에서 6월 34조5000억원 증가로 폭이 크게 늘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9조1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한편 6월 국고채(3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 강화로 크게 상승했다가 7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국고채 수급 우려 완화와 미 국채(10년) 금리 하락 등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역시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과 미 연준의 완화기조 지속 기대 등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지난 5월말 3204를 찍었던 코스피 지수는 6월 말 3297로 증가했다가, 7월12일 3271을 기록하며 상승폭은 93p에서 67p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