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6조3000억원↑…상반기 누적 41조 '역대 최대'
6월 가계대출 6조3000억원↑…상반기 누적 41조 '역대 최대'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07.14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자금수요 지속으로 5월보다 확대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 기업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6월 가계대출은 전달인 5월보다 6조3000억원 늘었다.

또 상반기 가계대출 누적 증가액은 41조6000억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분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했다. 이 시기 증가한 주택담보대출액은 5조원으로 이는 해당 월 증가액 기준 역대 세 번째로 큰 금액이다.

또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 역시 주택 및 생활자금 관련 수요로 1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되고, 집단대출 취급도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증가규모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기업 대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증가 규모는 전달보다 소폭 축소했다.

지난달 기업 대출 증가액은 5조1000억원으로 이는 전달 증가액 5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000억원 축소된 것이다.

또 6월 중 은행 수신은 전달 19조8000억원 증가에서 6월 34조5000억원 증가로 폭이 크게 늘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9조1000억원 감소 전환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편 6월 국고채(3년)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 기대 강화로 크게 상승했다가 7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국고채 수급 우려 완화와 미 국채(10년) 금리 하락 등으로 떨어졌다.

코스피 역시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과 미 연준의 완화기조 지속 기대 등으로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으로 상승폭은 줄었다.

지난 5월말 3204를 찍었던 코스피 지수는 6월 말 3297로 증가했다가, 7월12일 3271을 기록하며 상승폭은 93p에서 67p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