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출시 35주년 '신라면' 볶음면으로 재탄생
농심, 출시 35주년 '신라면' 볶음면으로 재탄생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07.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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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신라면볶음면' 20일 출시, 8월부터 수출
조미유 추가 '매콤한 감칠맛', 조리시간 대폭 절감
이달 20일부터 출시되는 신제품 '신라면볶음면' [사진=농심]
이달 20일부터 출시되는 신제품 '신라면볶음면' [사진=농심]

농심은 출시 35주년을 맞은 ‘신(辛)라면’을 볶음면으로 재해석해 20일부터 국내 판매에 나선다.

농심은 신제품 ‘신라면볶음면’을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함께 출시하며 매운맛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농심은 “해외에선 국물 없는 라면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데 ‘로제 신라면’, ‘쿠지라이식 신라면’ 등 신라면을 국물 없는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농심에 볶음면 형태의 신라면 출시 요청을 하면서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라면볶음면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신라면볶음면이 신라면 고유의 ‘맛있는 매운맛’을 볶음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한층 살렸다고 부연했다.

면은 볶음면에 잘 어울리게 얇고 탱글탱글하다. 조리시간은 봉지면 2분, 큰사발면 3분으로 기존 제품보다 대폭 줄였다. 불을 끄고 비비거나 약한 불에 30초간 볶아도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건더기엔 ‘辛’ 글자가 새겨진 빨간 어묵을 첨가했다. 소비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어묵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청경채·표고버섯 등을 풍성히 넣어 씹는 식감을 더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신라면볶음면은 봉지면과 큰사발면 두 종류로 출시된다. 농심은 이달 20일부터 신라면볶음면을 국내에 출시한다. 8월부턴 수출도 시작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신라면이 국민라면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라며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농심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인생을 맛있게’ 하는 신라면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심은 신라면 35주년 기념 한정판을 출시하고 대국민 이벤트를 한다. 한정판엔 지난 35년간 각 해를 대표하는 유행 키워드를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CTC)와 함께 도출해 삽입했다. 이벤트는 9월12일까지 진행된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