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 32만가구 공급
보금자리주택 32만가구 공급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8.27 1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까지 수도권 그린벨트 풀어 조기 건립
서민·근로자 위한 ‘생애최초 주택청약’ 신설

정부가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중인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개발일정을 대폭 앞당겨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내인 2012년까지 모두 개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약 20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 공급 시기를 2012년까지로 앞당겨 총 32만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서민·근로자를 위해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를 신설하고 금융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공급확대 및 공급체계 개편방안'을 제2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편안에 따르면 우선 그린벨트내에 짓기로 예정돼 있는 보금자리주택 20만 가구의 공급시기가 빨라져 당초 12만가구로 계획된 2012년까지의 공급량이 총 32만가구로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올 하반기중 그린벨트에 추가로 보금자리주택지구 5~6곳을 지정해 연 2회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은 그린벨트 외에도 도심 재개발 등에서 8만가구,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20만가구 등 총 28만가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위례 신도시에서도 전체 공동주택 4만3000가구 중 약 2만2000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되며 내년 4월중 시범단지에서 2000~4000가구가 사전예약방식으로 첫 분양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안으로 2012년까지 수도권에서 공급될 보금자리주택이 당초 40만가구에서 60만가구로 늘어 주택수급안정과 서민 주거안정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지방에서 기존 16개단지, 4만7000가구의 국민임대단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하고 미분양 해소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개발도 검토키로 했다.

주택청약시스템도 개편된다.

정부는 지금의 청약시스템이 장기 가입자를 우선해 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들의 주거불안과 근로의욕이 저하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전체 청약물량의 20%에 해당하는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를 신설키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