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55~59세 352만명 사전예약…전문가 “속도감 있는 접종” 주문
12일부터 55~59세 352만명 사전예약…전문가 “속도감 있는 접종” 주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7.11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부터 서울, 경기 자율 접종…어린이집‧유치원‧초1~2 교사도 접종 대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속도감있는 접종을  당부했다. 

10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1557만3316명(인구대비 30.3%)으로, 접종 완료자 수는 580만1997명(11.3%)이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만 55∼59세(1962년 1월1일∼1966년 12월31일 출생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백신 사전예약이 12일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접종 대상자 수는 약 352만4000명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8월7일까지 전국의 위탁 의료기관(약 1만3000곳)에서 이뤄진다.

사전 예약은 온라인을 통해 가능하며 자녀가 대리로 진행할 수 있다. 또 질병관리청 콜센터 및 지자체 콜센터에서도 가능하다.

상반기 접종 대상자인 60∼74세 중 미 접종자도 12일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또 지난 5∼6월 사전예약 기간 중 예약을 진행하고도 건강상의 이유 및 변경 방법을 인지하지 못해 예약을 취소·연기한 미 접종자들도 오는 17일 오후까지 접종 일정을 다시 예약하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이번에 접종하는 대상은 약 10만명 정도다. 오는 26일부터 위탁의료기관 약 1만3000곳에서 백신(모더나)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예약과 함께 오는 12일부터는 군 입영 예정자들의 접종도 시작된다.

대상자는 7∼9월 입영예정인 인원으로 병무청 및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이다. 다만 입영 전 백신 접종은 ‘의무사항’이 아닌 ‘희망자’만 백신을 접종받는다.

백신은 화이자로, 3주 간격으로 총 두 차례 이뤄진다.

아울러 신병 교육훈련 기간에는 백신 2차 접종이 불가능함으로 입영 전에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는지 확인 후 진행해야 한다.

정부는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백신 교환’(스와프)으로 확보된 화이자 백신은 이번 주부터 지방자치단체 ‘자율 접종’ 등에 사용된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서울, 경기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자주 마주치는 직군인 △학원 종사자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이 대상자로 해당 백신을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은 오는 13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된다.

서울 지역은 약 20만명, 경기 지역에서는 약 14만명이 각각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7월 말부터 접종예정인 교육·보육 종사자 중 약 38만명도 이스라엘 정부가 제공(스와프)한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받는다.

또 어린이집·유치원, 초교 1∼2학년 교직원과 돌봄인력 가운데 지난 8∼10일 사전예약을 진행한 대상자들은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는다. 접종 기간은 오는 13∼17일까지 닷새간 진행된다.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대상자들은 기존 일정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8월7일에 접종 받을 수 있다.

추진단 관계자는 “교육, 보육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우선 접종이 개시된 이후,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에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사전 예약에 참여할 수 없다. 예약한 날짜에 반드시 접종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감염병 전문가들(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할 근본적인 대책은 접종 일정을 최대한 당겨서 빨리, 많은 인원에게 속도감 있게 접종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