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4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부산시, 14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 격상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1.07.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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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모임 8명까지 허용하되 행사·집회 100명 이상 금지
유흥시설, 노래방 등 밤 12시~다음날 오전 5시 영업금지

부산시가 8~14일까지 1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 2단계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현재 부산 내 감염추이와 여름 휴가철, 장마에 따른 3밀 환경,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방지 등을 위해 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 등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했다는 것이市 관계자의의 설명했다.

먼저 사적모임은 현재 이행기간과 같이 8명까지 허용되며, 행사와 집회는 500명 이상에서 100명 이상으로 강화된다.

또 유흥시설과 홀덤펍, 홀덤게임장,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노래연습장 등은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금지하며, 인원은 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변경한다.

특히 감성주점과 헌팅포차는 노래를 비롯해 객석 외에서 춤추는 것을 단계와 관계없이 금지한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콜라텍과 무도장, 클럽, 나이트 등도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금지하며, 인원은 8㎡당 1명에서 10㎡당 1명으로 제한한다.

식당과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 등은 밤 12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지만, 이후 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목욕장업, 방문판매 등을 위한 직접판매홍보관, 이미용업, 오락실과 멀티방, 파티룸, 마사지업소 및 안마소 등은 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변경된다.

실내체육시설도 6㎡당 1명에서 8㎡당 1명으로 변경한다. 이 중 체육도장과 GX류는 4㎡당 1명에서 6㎡당 1명으로 제한한다.

학원의 경우 좌석 한 칸 띄우기 또는 6㎡당 1명으로 변경한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는 현재와 동일하게 칸막이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좌석을 한 칸 띄워 운영해야 한다.

영화관과 공연장은 동행자 외에는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며, 특히 공연 시 회당 최대 관객수는 5000명 이내로 제한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개별 결혼식 및 빈소별 100명 미만 제한과 더불어 4㎡당 1명으로 제한한다. 놀이공원은 수용인원의 70%, 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50%로 제한한다.

상점과 마트, 백화점은 현재와 같이 운영시간 제한은 없지만 판촉용 시음, 시식, 마스크를 벗는 견본품 제공, 휴게공간 이용, 집객행사 등을 금지한다. PC방은 칸막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한다.

스포츠경기장은 실내일 경우 수용인원의 30%, 실외일 경우 수용인원의 50%로 조정하며, 경륜·경정·경마장은 수용인원의 30%로 조정한다.

숙박시설은 현재와 같이 직계가족에 한해 예외를 두고, 객실 내 정원기준 초과를 금지한다.

도서관은 수용인원의 50%로 제한하며, 키즈카페와 전시회, 박람회는 4㎡당 1명에서 6㎡당 1명으로 강화된다. 국제회의 및 학술행사는 좌석 두 칸 띄우기 또는 좌석 간 2m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종교시설은 최근 확진자가 안정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수용인원은 1단계 기준인 50% 내에서 좌석을 한 칸 띄워야 하며, 모임과 행사, 식사, 숙박은 2단계 기준을 적용해 금지하고 있으며실외 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자세한 방역수칙은 부산시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행정명령 고시'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개편된 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 중이며, 사적모임을 8명까지 허용하는 이행 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개편안이 시행된 1일부터 1주일간 확진자는 총 236명으로, 앞주(6월 24~30일)의 146명에 비해 90명이 늘어나는 등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수산업 근로자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감성주점과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20~30대 젊은층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학원, 커피전문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촉자로 인한 감염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일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이후 수도권의 20~30대를 중심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미준수로 인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관광지가 많은 부산도 수도권 방문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델타변이 검출률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사적모임은 자제하고, 기업과 단체에서는 회식과 행사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