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유럽서 ‘굿’
LG전자, 휴대폰 유럽서 ‘굿’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8.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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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 할듯
KB투자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휴대전화 실적은 비수기임에도 10% 수준의 마진과 3200만대 수준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체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상승세가 뚜렷한 유럽지역의 마진이 10% 이상 상회한다는 점이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26일 “연결기준으로 전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한 879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비수기를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럽 지역의 300달러 이상 하이엔드 휴대전화 수요가 지난 1분기 이후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 낙관론의 배경”이라며 “지난 4분기에 유럽지역 하이엔드 휴대전화 비중이 18% 수준으로 낮아졌지만 상반기에는 23%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또한 4분기에 경쟁사인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의 북미 및 유럽에서의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그 수준은 소폭에 그칠것으로 전망하고, 노키아는 유럽과 신흥지역에서 재고가 상승수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유럽와 북미시장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북미와 내수 일변도의 수익구조가 점차 GSM 지역(필리핀,말레이지아,캄보디아,러시아,유럽등 중국과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시장점유율 상승과 함께 내년에도 1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하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또 TV사업의 괄목할만한 이익 개선이 전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고질적인 적자 사업인 PDP 사업의 자연스런 사업 축소와 모듈 라인의 점진적인 폐쇄가 전체 TV 사업 전망을 밝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평가손익과 LG디스플레이 지분법 평가손익 등의 영업외 손익은 올 하반기 이후 당분간 재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