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26일부터 모더나 접종… 12일 사전예약
50대 26일부터 모더나 접종… 12일 사전예약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07.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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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교직원은 19일부터… 정부, 하반기 접종 계획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1일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다.

50대, 고3·고등학교 교직원, 입영장병, 대형 사업장 직원 등 일반 국민의 접종률을 높이는 게 주 내용이다. 정부는 9월까지 3600만명 1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접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접종 대상인 20~50대 일반 국민 중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50대 접종이 먼저 시작된다. 50대 총 742만400명 중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000명이 12~17일 사전예약을 한다. 실제 접종은 26일부터 진행된다.

50~54세(1967~1971년 출생자) 390만명은 19~24일 사전예약 후 다음 달 9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모두 모더나 백신이 사용된다.

하반기에는 고3·고교 교직원의 접종도 이뤄진다. 정부는 2학기 전면 등교와 대입 일정을 고려해 이들을 우선접종 대상으로 정했다. 대상은 고3, 고교 교직원 총 64만명이다. 19~30일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고3 외 대입 수험생 15만명은 다음달 중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입대를 앞둔 입영장병에 대한 접종도 12일부터 진행된다. 7~9월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입영 예정자 7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대형 사업장 직원도 7월 말 접종이 예정돼 있다.

철강·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대형 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수적인 사업장에서 일하는 협력업체 직원, 소속 근로자는 공장 부속 의원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현재 희망사업장은 44곳, 접종 받는 근로자는 39만명으로 추산됐다.

우선 접종대상 중에서는 2분기 접종 대상자였으나 백신 부족 문제로 일정이 뒤로 밀린 60~74세 등 19만7000명과 30세 미만 경찰·소방, 교사, 보건의료인 11만명도 접종을 받는다. 지난달 예약을 완료한 이들은 5~17일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60~74세 사전예약자 중 예약을 취소했거나 접종을 연기한 10만명은 12~17일 예약 후 26~31일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한편 정부는 접종 후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가 제기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 접종 연령을 기존 30세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한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받게 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