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회담 오늘 금강산서
남북 적십자회담 오늘 금강산서
  • 용은주기자
  • 승인 2009.08.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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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산가족 상봉 등 논의 진행

남북 적십자 회담이 2년만에 재개된다.

이범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과 연안호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25일 "북측이 판문점 직통 전화 채널을 통해 '26일부터 사흘간 금강산에서 남북 적십자 회담을 열자'는 남측의 제안을 수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남북적십자간에 직통전화, 연락채널이 정상화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남북 적십자 회담은 금강산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날 판문점 직통채널을 통해 북측은 판문점 연락대표들이 정상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통보했으며 최성익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2명을 대표로 파견하겠다고 전했다.


통일부 장차관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은 남북 적십자 회담 관련 대책을 점검하는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천 대변인은 "적십자 회담 관련 대표단 명단교환과 출입경 계획 등 필요한 절차를 북측과 협의해서 내일부터 회담이 개최되는데 차질이 없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북측과 합의한 올 추석에 이산가족 상봉을 갖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또 아직 송환되지 않고 있는 연안호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남북은 선박의 표류와 인원에 등에 대해 주로 적십자 채널을 통해 의견을 교환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천 대변인은 "이산가족상봉 문제 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며 "적십자 차원에서 협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