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軍특혜 의혹’ 수사 부장검사, 잇단 좌천에 사의
추미애 아들 ‘軍특혜 의혹’ 수사 부장검사, 잇단 좌천에 사의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06.2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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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철 북부지검 인권감독관, 잇단 좌천 인사에 명예퇴직원 제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수사했던 양인철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49·사법연수원 29기)이 한직으로 분류되는 좌천성 인사에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양 인권감독관은 28일 검찰에 명예퇴직원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양 인권감독관은 이번 검찰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났으며 추 전 장관의 아들과 관련한 수사를 지휘하던 당시에는 한직으로 분류되는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전보됐다.

양 인권감독관은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사직 인사를 올리며)검찰이 어려운 시기에 사직하려니 마음이 무겁기도 하고 미안하다”면서 “검찰 바깥에서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할 것”이라고 적었다.

양 인권감독관은 지난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장에 있으면서 추 전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휴가 연장과 관련한 특혜 의혹에 대해 수사를 지휘했다.

그러나 수사 중 수사 권한이 없고 검찰 내에서 한직으로 분류되는 서울북부지검 인권감독관으로 전보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추 전 장관 아들 A씨의 '휴가 연장 특혜 의혹‘에 대한 외압 및 청탁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추 장관과 아들 A씨를 비롯해 추 장관의 전 국회 보좌관 B씨, 부대 지역대장 C씨 등을 '무혐의' 처분, 불기소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