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의료+관광' 메카 노린다
대전 '의료+관광' 메카 노린다
  • 대전/정미자기자
  • 승인 2009.08.2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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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2000명 유치 추진...市 '의료관광도시, 기본계획' 마련

대전시가 의료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활용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0일 대전을 '글로벌 헬스케어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의료관광도시 대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10년 외국인 환자 2000명을 유치해 생산유발 효과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가 마련한 의료관광산업 기본계획은 ▲의료관광산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의료관광산업 육성 총괄 전담기구'를 설치 ▲민간 의료기관, 외국인환자유치업체 등을 중심으로 한 '민간 의료관광협의회 구성' ▲해외 의료관광객의 만족도 증대 및 의료관광 특화를 위한 '패키지 프로그램 개발' ▲의료관광객의 편의를 돌봐 줄 '외국인 환자 전담 인력 양성' ▲홍보마케팅 사업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시는 먼저 일본, 미국 등에 거주하는 대전·충청향우회 대상 시범사업으로 10월 입국하는 전국체육대회 참가 재일교포에 대한 의료관광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전국체전에 동경 체육회 및 충청향우회 소속 재일 교포 약 200명이 방문할 예정으로 이들이 체전기간 중 대전에 체류하면서 대전에 있는 전문 병의원에서 성형, 미용, 치과분야 진료를 받고 유성온천을 중심으로 의료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시 관계자는 "2010년 의료관광객 수가 전 세계적으로 4000만 명에 달하는 등 국경을 초월한 의료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는 추세"라면서 "대전의 우수한 의료기관 인프라와 세계적인 과학도시 브랜드를 관광과 연계시킬 경우 대전의 의료관광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월 의료법 개정으로 국내 병의원의 외국인 환자 유치가 가능해 짐에 따라 시는 대전시의사협회, 치과협회, 한의사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의료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