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권교체 위한 밀알 되겠다"… 국민의힘 복당
홍준표 "정권교체 위한 밀알 되겠다"… 국민의힘 복당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06.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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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경륜 가진 후보 선출로 정권교체 이뤄내야"
탈당 1년3개월 만… 국민의힘 의석수 103석으로 늘어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의원이 24일 친정인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홍 의원 복당안을 의결했다.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홍 의원 복당의 건은 최고위에서 반대의견 없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이어 "효력은 즉시 발효되고 지금부터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복당 의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어쩔 수 없이 잠시 집을 떠나야 했던 집안의 맏아들이 돌아온 셈"이라며 "공정과 자유, 서민과 소통을 기치로 삼아 정권교체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우리는 과거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지우고 싶은 5년'을 지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실정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다. 일당독주 불통과 내로남불을 막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헌정사와 정당사 초유의 젊은 리더십과 수신제가의 도덕성과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선출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내가 대통령 후보가 돼야한다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홍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해서는 "나중에 대권주자들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며 "의견을 다 배제하고 일방적으로 당이 룰을 정하는 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대선후보를 뽑자는 일각의 주장에는 "세상에 그게 무슨 경우냐. 아프리카도 그렇게 안 한다"며 "대통령을 여론조사기관이 뽑냐. 어처구니 없는 발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해서는 "(윤 전 총장) 본인이 검증을 피하려 한다 해도 못 피한다. 대선은 특히 더하다. 있는 사실을 감출 수 있겠나"라며 "본인이 직접 해명하고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잠재적 대권주자인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평가 대상도 아니고, 평가할 입장도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 의원의 복당은 지난해 3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배제에 반발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지 1년3개월 만이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총 의석수는 103석이 됐다. 

gakim@shinailbo.co.kr